탈중앙화 거래소 원인치, iOS 모바일 지갑 출시…ETH·BSC 동시 지원

By 강민승   Posted: 2021-04-28
출처: 원인치

이더리움(ETH)의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유명한 원인치(1INCH)는 애플 운영체제(iOS)에 기반한 암호화폐 지갑 소프트웨어인 ‘원인치 지갑’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인치 지갑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원인치 지갑을 사용하면 원인치 거래소에서 여러 토큰을 직접 스왑하거나 상대방에게 토큰을 손쉽게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가 토큰을 주고받는 데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네트워크가 모두 지원된다. 사용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혼잡한 경우 BSC 네트워크를 통해 토큰을 상대방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BSC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만든 별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이더리움과 비교해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원인치 지갑은 원인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토큰을 현재 모두 지원한다.

지갑의 기본적인 모습(첫번째), 원인치 거래소를 통해 이더리움과 토큰을 스왑하는 방법(두번째), 송금 네트워크 설정(세번째). 출처: 원인치 지갑 캡쳐

원인치는 이번에 공개한 지갑앱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URL을 입력해 암호화폐를 간단히 송금할 수도 있고 대체불가토큰(NFT) 등 크립토 콜렉터블 아이템도 보관할 수 있다. 사용자가 기존에 보유한 암호화폐 계정이 많더라도 원인치 지갑과 연동하면 하나의 앱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원인치는 사용자가 지갑 앱을 꺼두더라도 백그라운드에서 거래 데이터가 처리되도록 설계해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용자가 앱을 종료하더라도 거래 데이터가 백그라운드에서 모니터링되고 필요한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송금 트랜잭션이 처리되지 않고 무한정 표류하는 경우 사용자는 알림을 통해 이전 트랜잭션을 모두 취소하고 토큰을 재전송할 수도 있다. 트랜잭션 서명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애플워치에서도 간단히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원인치 지갑은 애플 칩셋을 적극 활용해 설계돼 보안성도 자체적으로 높였다는 설명이다. 원인치의 사용자 개인키 등 중요 데이터는 애플 하드웨어의 ‘시큐어 인클레이브’에 담겨 처리된다. 시큐어 인클레이브에 보관되는 데이터는 외부로 반출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갑의 보안성을 더욱 담보할 수 있다. 해커가 원인치 지갑의 데이터를 들여다보기 위해선 애플 칩셋을 먼저 해킹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쉽지 않다.

이번에 공개된 원인치 지갑은 사용자가 자금을 직접 관리하는 ‘논커스터디’ 형태의 지갑이다. 지갑에 담긴 자금을 통제할 권한은 사용자에게만 오직 존재한다. 사용자가 지갑의 비밀번호를 잃어버리거나 잘못된 거래로 자금 손실을 보는 경우 누구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사용자는 지갑의 개인키를 분실하지 않도록 항상 유의해야 한다. 사용자는 원인치 지갑에서 중요한 데이터나 거래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미리 백업해 둘 수도 있다.

세르게지 쿤츠 원인치 네트워크 공동창립자는 자사 블로그 글을 통해 “원인치 네트워크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사용자는 이더리움과 BSC 네트워크를 오가며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로써 거래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인치 지갑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영역에서 최근 개발중인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앞으로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인치는 암호화폐를 예치한 사용자에게 이자를 주는 스테이킹 기능과 유동성을 공급하는 사용자에게 보상하는 ‘리퀴디티 풀’ 등 다양한 기능을 앞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