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식증명 기술을 이용한 초경량 블록체인인 미나 프로토콜(MINA)이 자사의 메인넷을 최종적으로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지식증명 : (암호학에서) 한쪽이 상대방에게 특정 정보가 참임을 증명하려 할 때 정보의 참·거짓 여부를 제외한 다른 데이터를 드러내지 않는 증명 기술. 해당 내용이 유효함을 압축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케이 스나크(zk-Snark)는 영지식증명 프로그램 중 하나로 증명의 생성과 검증 과정을 간결히 간소화해 현재 많이 사용된다.
미나 프로토콜은 지난 16일 메인넷 출시에 앞서 메인넷의 최종 후보 버전(RC)을 공개하고 네트워크에서 검증 작업을 여럿 진행한 바 있다. 미나 프로토콜에 따르면 배포된 최종 후보 버전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메인넷 RC를 정식 메인넷으로 최종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메인넷이 런칭되면서 개발자는 미나 네트워크에서 지케이 스나크에 기반한 블록체인 앱인 ‘스냅스’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다. 미나 프로토콜에 따르면 디앱을 스냅스 형태로 개발하면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이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미나 프로토콜에서 배포한 블록체인은 트위터 몇 줄 정도에 해당하는 데이터만으로도 모든 블록의 데이터를 동기화할 만큼 가벼운 특징이 있다.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데이터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반복적으로 적용한 결과다.
에반 샤피로 오원 랩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 증명을 통해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이 뛰어난 새로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나 토큰은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리스트에서 내달 13일 오후 11시(한국 시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초기에 이렇게 판매되는 토큰의 물량은 총 19만달러(한화 약 2억 1000만원) 규모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