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코인베이스 조사 소식에…비트코인 약세 지속

By 매일경제   Posted: 2021-09-09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증권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사 금융상품 ‘렌드’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통보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우리는 법규를 준수할 것이나 이는 때때로 불분명하다”며 “SEC가 지침을 발표하고 싶어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렌드는 연 4%의 수익을 보장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달러 등 실물자산의 가치와 고정시켜 코인이 지닌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만든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은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4만4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9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24시간 전 대비 2.35% 하락한 4만5932.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코인베이스의 해당 상품 출시는 최소 10월까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태로 가격이 10%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추가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엘살바도르는 7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 디지털 지갑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고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 1000여명이 시위를 벌이는 등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11%선까지 폭락하면서 관련 투자기업, 거래소 주가도 일제히 하향세를 기록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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