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6만 달러 넘어…매도 압력 약화

By 강민승   Posted: 2021-06-01

비트코인(BTC) 가격은 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7.1% 상승한 3만6757달러(업비트 기준 43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매도세가 최근 줄어들고 있고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선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줄곧 감소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라스노드는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시장 구조는 장기 투자자와 단기 투자자 사이에 명확한 구분이 있다”며 “장기 투자자는 계속 보유하거나 추가적으로 매수하는 반면 단기 투자자는 손절하며 계속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투자자의 저가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가상 자산 거래소에서 보유한 비트코인의 양도 지난 7일 동안에만 1만4207BTC 만큼 줄었다”며 단기 투자자가 매도하는 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트코인은 최근 회복 흐름을 토대로 상승장을 다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저스틴 선 트론(TR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1일 블룸버그 크립토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늘어난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우려에는 나도 동의한다”며 “이제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채굴이 아닌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ETH) 등 PoS 방식의 블록체인도 앞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은 암호화폐 사용에 대해 엄격히 제한할 것이지만 업계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상승세는 지금 중단된 상태지만 올 7월과 8월에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시 경제 관점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대규모 예산을 집행해 경기 부양책을 실행할 전망인데 이로써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재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또다른 6조 달러(한화 약 6633조원) 규모의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의 수준이 역대급으로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 시장에서 가장 큰 두려움 중 하나는 정부 지출이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극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라며 “발행량이 애초에 2100만개로 한정돼 있는 비트코인은 이상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라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이사는 “(현 미국 경제는)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화폐를 찍어내고 있다” 며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비트코인이 만들어졌다. 비트코인이 유일한 탈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상승 시그널이 나오면서 진정한 바닥에 가까워졌다”며 “투자를 진입하며 얻는 잠재적인 보상이 손실액보다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를 넘기며 상승 모멘텀을 현재 얻었다”며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3만6000달러, 다음은 3만4000달러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움직임에 따라 투자자의 긴밀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이 회복하자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알트코인 여럿도 대부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 폴카닷(DOT), 유니스왑(UNI), 도지코인(DOGE) 등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ETH은 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4.8% 상승한 2635달러(업비트 기준 3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변동성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ETH는 2572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가능하지만 2900달러 수준에 저항선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출처: 코인360

한편 리플(XRP)의 경우 최근 상승세가 나왔지만 약세를 벗어난 건 아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XRP는 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16% 오른 1.04달러(업비트 기준 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유투데이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사는 XRP와 관련해 변호사의 법률 자문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최근 주장한 바 있는데 이같은 의견은 기각됐다”며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서 최근 또다른 승리를 거뒀다”고 지난 31일 보도한 바 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AMB크립토는 “XRP는 지난 이틀 동안 거의 30%가 넘게 올랐지만 확실한 추세 전환은 아니다”라며 “XRP 가격이 1.06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0.74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