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횡보 지속…기관투자자 진입은 ‘증가중’

By 강민승   Posted: 2021-05-31

비트코인(BTC) 가격은 3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0.9% 하락한 3만4461달러(업비트 기준 41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길게 횡보하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는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이 하나둘씩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아유시 진달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3만60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하방으로 추가 조정이 나올 수 있다”며 “다음 지지선은 3만4000달러에 위치하고 3만3200달러를 하방 돌파하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이번 달 하락한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고 실망감에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한동안 더욱 심화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암호화폐 시장에선 실시간 거래량이 최근 적어져 횡보하고 있다”며 ”시장은 현재 고래들의 놀이터로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개미 투자자의 거래가 줄면서 고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비티씨는 “고래의 매수나 매도는 시장의 방향성을 극단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자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라스노드는 최근 발행한 주간 뉴스레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프리미엄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관 투자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BTC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을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탁 상품이다. 새로운 기관들이 비트코인 투자 상품인 GBTC를 구매하면서 GBTC의 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새로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관측이 현재 나온다. 글라스노드는 “퍼포즈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재개될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장기 투자자들도 신념을 갖고 추가 매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H는 3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0.7% 상승한 2313달러(업비트 기준 2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알트코인 중에는 폴리곤(MATIC), 이오스(EOS), 아베(AAVE), 모네로(XMR)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활동하는 라케시 우파드예히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알트코인은 여전히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주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에서 3만3000달러를 깨지 않는다면 폴리곤(MATIC), 이오스(EOS), 아베(AAVE), 모네로(XMR)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MATIC은 저가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2.4달러를 돌파하면 2.7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 AAVE도 매도압력이 약해지고 있어 418달러를 돌파하면 480달러까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플(XRP)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유투데이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사는 XRP와 관련해 변호사의 법률 자문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최근 주장한 바 있는데 이같은 의견은 기각됐다”며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서 최근 또다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XRP는 31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5% 상승한 0.89달러(업비트 기준 1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