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도지코인 강세 이어 비트코인도? 불장 다시 오나

By 강민승   Posted: 2021-05-06

비트코인(BTC) 가격은 6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3.8% 상승한 5만6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5% 상승한 6900만원에 업비트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과 도지코인(DOGE) 등 알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비트코인도 최근 상승 흐름을 다시 보이고 있어 조만간 상승장이 재개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미국의 은행 여럿에서 비트코인을 취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수탁업체인 NYDIG는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FIS)와 협력해 사용자가 미국의 시중 은행에서 비트코인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24시간 동안 5만5000달러 수준에서 5만7000달러까지 3% 넘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지크립토는 “비트코인이 미국 은행에 출시된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까지 회복했다”며 “향후 몇 달 내 미국 은행을 통해 사용자가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가격 상승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NBC도 “해당 파트너십으로 수백 개 미국 은행의 개인 고객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거래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장에 고래의 유입이 최근 늘어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현재 나온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인 산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한 고래의 주소가 지난 72시간 동안 2234개로 늘었고 이는 지난 3월 이후에 발생한 고래의 기록적인 유입량”이라고 분석했다. 뉴스비티씨에서 활동하는 토니 스필로트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도지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6만 달러 부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하락 시그널이 여러 번 있었지만 저가 매수로 인해 큰 하락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도 않았다. 아직 올라갈 기회는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의 패턴은 10달러 미만에서 1000달러까지 상승한 2013년 강세장과 더 유사하다”며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미디어인 유투데이도 “비트코인은 지난 4일 한 차례 하락했지만 지지선인 5만3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의 반등은 많은 거래량이 함께 동반되고 있고 저항선인 5만8500달러 근처에서 한차례 시험이 더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ETH)도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6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5.9% 상승한 3500달러(업비트 기준 4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상승 추세가 시작됐고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계속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라스노드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수익권에 있는 이더리움의 주소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초부터 고래의 이더리움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에서 이더리움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구매력도 기관투자자로부터 현재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의 유입이 특히 지속되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1만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마켓 리서치 회사인 펀드스트렛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은 지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의 30%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며 ”2017년의 과거 패턴에 비추어 볼 때 이더리움의 가치는 비트코인 가격의 80%에 이를 정도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상승한 만큼 이더리움도 비트코인 상승분에 비례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지코인(DOGE)의 상승 추세도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MB크립토는 “도지코인(DOGE)은 지난 36시간 동안 거의 60%가 넘도록 상승했다”며 “일론 머스크가 SNL 프로그램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돼 일주일 동안 DOGE가격이 계속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B크립토는 DOGE의 경우 시장 모멘텀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도움 없이도 가격 상승을 앞으로 혼자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MB크립토는 “도지의 상승 랠리는 주로 머스크의 트위터에 의해 촉진됐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소수가 대규모의 도지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유입된 개인 투자자의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시장 분위기는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지코인은 발행량이 무제한에 가깝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현재 나오고 있다. 도지코인은 6일 오후 1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전날보다 7.3% 하락한 0.61달러(업비트 기준 757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지난 5일에만 국내 거래량이 15조원에 이를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민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