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 세지포 첫 NFT, 메타버스 참여자에 지급

By 매일경제   Posted: 2021-11-09

◆ 다시보는 세계지식포럼 ◆

세계지식포럼 참가 기념 배지.

매년 첨단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세계지식포럼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이 적용된 디지털 배지가 처음 발행됐다. 이번 배지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세계지식포럼의 메타버스 강연을 완주한 참가자들에게 지급됐다.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빠르게 바뀌는 첨단기술 트렌드를 직접 느끼는 체험의 장으로 다가서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활동에 제약이 커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실험적으로 도입했다.

현실과 다를 바 없는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강연이 펼쳐졌고, 가상 공간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참여를 블록체인 기술로 인증·보상하는 가상자산과 NFT가 적용됐다.

특히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에 조성된 세계지식포럼 전용 스테이지는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매일경제 20대 독자 전용 멤버십인 스물스물클럽 회원들은 아기자기한 모습의 아바타로 스테이지에 모여 강연을 듣고 내용에 따라 박수를 치거나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연이 끝난 뒤 일부 세션에서는 강사와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이번 메타버스 강연을 이수한 참가자들에게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인 클레이와 함께 참여를 인증하는 디지털 기념 배지가 제공됐다. 디지털 배지는 NFT 기술을 이용해 세계지식포럼 사무국에서 인증하는 유일한 기념 배지임을 증명한다. 디자인적으로도 세계지식포럼 로고를 중앙에 배치하고 올해 어젠다인 ‘테라 인코그니타’를 전면에 부각해 상징성을 부여했다. 배지는 총 20개만 제작됐으며 배지별로 제작 넘버를 명시해 한정품으로서의 희소성을 각인시켰다.

디지털 배지는 카카오톡의 디지털 자산 지갑인 클립에 발행된다.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다. 클립에서는 고유성에 기반한 공신력을 제공하는 NFT 보관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배지 이미지를 이른바 ‘복붙(복사+붙여넣기)’하더라도 NFT에 기반한 인증의 공신력은 복사할 수 없다. 이를 통해 가상 공간에서의 사회적 활동을 현실 세계에서도 인증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NFT 발행은 미디어로서의 공신력을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고유성을 활용한 사례로 음악이나 영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나 게임 아이템과 같은 재화 측면만 부각되고 있는데 여기에 사회적 공신력과 인증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올해는 ‘미니 졸업장’과 같은 기념 배지 형태로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NFT가 미디어 업계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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