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그라운드X, 한은 CBDC 모의실험 따냈다

By 이지영   Posted: 2021-07-20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네이버 라인플러스와 SK C&C 등과 3파전 양상이었던 사업에서 1승을 거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라운드X를 선정했다. 이번 모의실험은 CBDC를 본격 도입하기 위한 과정으로 해당 실험에 참여하는 업체는 향후 한은 CBDC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와 선정 업체에 대한 관심이 쏠렸었다.

그라운드X는 한은 평가에서 95.3점을 받으며 나머지 두 회사를 넉넉히 앞섰다. 함께 경쟁한 네이버 라인플러스는 92.7점, SK C&C는 89.8점을 받았다.

그라운드X는 고도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컨센시스와의 기술 협력 역시 향후 CBDC 사업을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인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개발사로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주요국의 CBDC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온더와도 협력한다. 온더는 CBDC의 결제 정보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영역에 확장성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그라운드X는 이번 사업 입찰에 카카오 계열사 등과 함께 참여했다. 최종 선정됨에 따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컨센시스, KPMG, 에스코어 등과 이번 모의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라인플러스는 네이버파이낸셜, LG CNS 등과 SK C&C는 토스,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과 협력해 입찰에 참여했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