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암호화폐 수탁업체 ‘커브‘ 인수

By 디스트리트 뉴스팀   Posted: 2021-03-09

글로벌 간편결제업체 페이팔(Paypal)이 암호화폐 수탁업체 커브(Curv)를 인수한다. 페이팔은 커브 인수를 계기로 암호화폐 결제 지원을 가속화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페이팔은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브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작업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고 인수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는 페이팔의 커브 인수가가 2~3억달러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커브는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스라엘 기반의 암호화폐 보안 전문 회사다. 거래소, 중개인, 장외 데스크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장치없이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전담 사업부를 출범해 암호화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댄 슐만 페이팔 회장은 지난 5일 블록체인 미디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팔의 암호화폐 사업은 암호화폐 구매, 판매, 보유 수준을 넘어 확장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사업을 총괄할 전담 사업부를 출범하고 디지털 통화의 유용성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수는 페이팔이 제공할 암호화폐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페이팔에 따르면 커브 개발 팀은 페이팔의 암호화폐 전담 사업부에 합류할 예정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페이팔 암호화폐 총괄 부사장은 “커브 인수는 보다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을 위한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커브 팀과 대화하는 동안 그들의 기술적 재능과 기업가 정신, 지난 몇 년 동안 구축한 기술적 생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 커브(CRV)는 이번에 페이팔이 인수한 회사 커브와는 무관하다. CRV는 스테이블 코인 거래를 위해 설계된 이더리움 기반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