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미국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블록체인터미널(BCT)이 투자자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캐나다 국적인 BCT 대표 A씨와 한국인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BCT의 투자자 89명은 약 2년 동안 BCT에 투자한 금액이 현재 ‘출금 불가’ 상태라며 지난해 12월 경찰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또 BCT가 기존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자 이름만 바꾼 상품을 판매해 소위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고소인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최소 700억원 규모다.
BCT는 지난 2018년 국내에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투자금을 모집했다. 이들은 현재 미국에서도 투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트리트 뉴스팀]